책 트리거에 나오는 변화의 수레바퀴 부분은 내가 무엇을 바꾸고 유지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어 주었다. 한참을 카페에 앉아 생각하고 쓰게 만들었던 부분이라 변화가 필요한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본다.
아래 이미지는 책에서 언급하는 변화의 수레바퀴로 내가 창조하고 변화를 줘야 하는 부분, 또는 내가 갖고 있는 것 중 유지하며 더 발전시킬 부분, 또는 제거하거나 수용해야 할 습관이나 환경적인 부분을 알 수 있도록 돕는다.
자세한 내용과 나의 삶에 적용한 몇 가지 루틴들을 그 아래에 적어보았다. 적어보기만 해도 반은 성공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랬다. 수시로 머릿속에 떠돌던 '아, 이거 해야 하는데.. 이러지 말아야 되는데'라는 무분별한 생각들이 '아, 변화였지, 이건 제거해야 될 부분'이라고 명료하게 정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먼저 나의 부분들을 뜯어보고 연결시켜 보자.
🧷 변화의 수레바퀴로 행동변화 선택지 만들기
P114~115 내용 인용 / 변화의 수레바퀴는 실제 저자가 오랫동안 고객들을 코칭할 때 사용해온 것으로 우리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려면 우선 정리해야할 두 차원 간의 교환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축은 우리를 돕거나 혹은 방해하는 요소들을 나타내고, 변화와 유지 축은 우리가 앞으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그대로 나둘 것인지를 결정하는 요소들을 의미한다. 즉 어떤 행동변화를 추구하는 우리에게는 다음 네 가지 선택지가 있다.
✅ 창조 (변화/+) :변화하고 싶은 긍정적인 요소
✅ 보존 (유지/+) :유지하고 싶은 긍정적인 요소
✅ 제거 (변화/ -) :변화하고 싶은 부정적인 요소
✅ 수용 (유지/ -)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부정적인 요소
1. 창조 (변화/+) : 변화하고 싶은 긍정적인 요소
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 나는 가장 첫 번째 변화 요소를 건강으로 정했다.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게 된 건 목과 어깨, 허리와 무릎 등 관절이 벌써부터 말썽이기 때문인데, 가장 편하게 일한다는 앉아서 일하는 것조차 어려워지게 만드니 우선시할 수밖에... 거기에 늘어난 체중과 이너 뷰티의 문제로 얼룩덜룩하고 거칠어진 내 피부를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제 그만 스트레스 받고 변화하자. 새로운 나를 만들기 위한 루틴을 만들어 봤다. 여기에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 새롭게 창조시킬 루틴만 적는 게 포인트 !
- '하타요가' 마스터하기
: 아침 / 저녁 30분씩 요가 하기 (감사하게도 유튜버 '에일린'님이 친절하게 단계별 요가 동작을 상세히 알려준다...!)
- 하루 12,000보 걷기
: 집 > 호수 공원 3바퀴 > 집까지 걷기 (100분 빠르게 걸으면 얼추 10,000 보는 된다. 코스가 딱 좋다. 우리 집에서부터 공원까지 산책로처럼 데크가 깔리기 시작하면서 더 걷기 좋아졌다.)
- 알람으로 강제 스트레칭 5분씩
: 정각마다 5분씩 스트레칭 시간으로 설정하고 가볍게 목과 어깨, 허리를 풀어주는 시간을 갖도록 한다. (알람을 여러 개 맞출 필요가 없다. 알람 설정에 보면 다시 울림이라는 걸 이용해 60분마다 계속 울리게 할 수 있다)
2. 보존 (유지/+) : 유지하고 싶은 긍정적인 요소
유지하고 싶은, 또는 더 발전시키고 싶은 요소들을 생각해 보자면 단연 책 읽는 습관을 들 수 있겠다. 지금도 읽고 내 삶에 적용해 보는 귀한 시간을 갖고 있다. 계속 유지하고 싶고, 다양한 책들을 다루면서 조금씩 분야를 넓혀가며 발전시키고 싶다. 또, 남자친구와의 관계도 유지하면서 발전시키고 싶은 요소 중 하나이다. 나에게 있는 보존하고 싶은 내용들을 몇 가지 정리해 보자.
- 독서하는 습관
: 몇 권을 읽었는지 보다 한 권을 읽더라도 내 삶에 적용할 부분을 찾고, 독서록을 작성하고, 타인에게도 좋은 영향이 될 수 있도록 내 이야기와 함께 공유하기
: 자기 계발서나 인문서, 마음공부 위주의 책을 좋아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책들도 접하며 (특히 경제와 역사 부분) 세계관을 넓혀 보자
- 정리정돈 습관
:내가 나를 칭찬하는 것 중 하나. 정리 정돈을 참 좋아하고 잘 한다. 쓰고 나서는 제자리. 아침저녁으로 간단하게라도 침대와 책상 정리. 운동 후 청소. 참 잘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깔끔한 환경을 스스로 만들도록 !
3. 제거 (변화/ -) : 변화하고 싶은 부정적인 요소
나의 나쁜 습관이나 환경 중 변화를 주고 싶은 부정적인 첫 번째는 건강을 위협하는 금연. 두 번째는 재정을 위협하는 과소비, 그리고 세 번째는 정신력을 흐트러트리는 SNS 쇼츠. 아마 3번째는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 금연
: 가장 담배의 유혹이 강한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하거나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물을 마시자. 피부에 영향을 주는 담배와 물. 둘 중 뭘 선택할 것인지는 나의 결정에 달려있다!
: 의지만으로 되지 않는 금연에는 몇 가지 트리거를 더 만들어야 했는데, 담배를 피우면 꼭 손을 씻도록 해서 번거로움을 추가했다. 여기에 안 바르던 핸드크림까지 추가하니 흡연 후 손 씻고 핸드크림 바르는 거까지 귀찮아서 줄여지기는 했다.
: 달달한 라떼도 흡연욕구에 한몫한다. 라떼는 하루 딱 한 잔만 하는 걸로.
- 과소비
: 온라인 과소비를 막기 위해서는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은 후 일주일 뒤 결제하는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다.
: 음식점에 가면 다 먹지도 못하는 만큼의 메뉴를 많이 주문한다. 어제도 둘이서 김치찌개 집에서 김치찌개 26,000원에 라면사리, 두루치기 20,000원 추가해 놓고 반 이상은 다 남기고 나왔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2차로 전집에가서 감자전에 막걸리까지 주문했으나 전은 1/4도 못 먹음. 인정하자. 나는 식욕은 많지만 남들보다 위가 작다.
: 배달 음식은 맛있다. 근데 그 포장 용기들은 내 몸에 해롭다. 실제로 플라스틱에 담긴 음식들만 피해도 여자들은 생리통이 완화되기도 한다. 정 그 음식이 먹고 싶다면 가서 먹자. 그것마저 귀찮다면 먹지 말자. 좀 참았다가 먹으면 더 맛있다.
- SNS 줄이기
: 잠 안 올 때 열어보면 한두 시간 그냥 지나가는 쇼츠와 릴스. 내가 언제 볼지를 모르니 미리 알람을 켜 둘 수도 없고, 늘 잠깐만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되니 멈추기도 어렵다. 내가 핸드폰을 가장 자제할 때는? 배터리가 없을 때. 배터리를 늘 부족하게 만들어 두자. 필요할 때만 쓸 수 있도록.
4. 수용 (유지/ -) :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부정적인 요소
이 부분이 가장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부정적인 요소가 뭘까? 책에서는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하고, 들을 필요가 있는 나쁜 소리는 꺼버리는 우리의 충동에 대해 '무력할 때 수용을 가장 꺼린다'라고 충고하며 무력할 때는 비생산적인 행동이 가장 잘 나타나는 순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런 요소들을 받아들이라는 건데,
P124의 예시를 한 가지 들어보자. '우리의 배우자가 우리를 사소한 가정 내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닦달할 때 (예를 들어서 냉장고 문이 열려 있다든가, 아이들을 늦게 데리러 갔다든가, 우유 사오는 걸 잊었다고), 또 그 잘못이 100퍼센트 자신에게 있을 때 우리는 "당신이 옳아, 미안해"라고 하는 대신 중언부언하며 쓸데없는 논쟁을 벌이곤 한다. '
예시처럼 내가 알고 있으면서도 피했던, 받아들일 필요가 있는 부정적인 나의 습관들이 뭐가 있을까?
- 잔소리
: '허리에 안 좋으니 다리 꼬지 마라, 바른 자세로 앉아라' 내가 남자친구에게 잔소리할 때는 타당하다고 실컷 잔소리했으면서 내가 잔소리 들을 때는 핑계대기 급급했다. 내가 그런 핑계를 듣고 있었다면 바로 다음 말이 나왔을 것 같다. '그럴 거면 아프다고 하지를 말던가'
- 돈의 중요성
: 돈은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으로 좋은 것이다. 그런데 나는 경제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는다. 한때는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물론 '부의 추월차선'이나 '돈의 속성'이라는 책들과 유튜버 '김새해', '마인드풀 정민', '나탐'의 영상들을 보고 생각이 많이 바뀌긴 했다. 그렇다고 깊이 있는 경제 공부를 하며 실천하고 있는 것들은 없다. 옳다는 걸 알면서도 더 알기 위해 공부하지 않는 나는 이제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세우고 경제를 알아가야 한다.
2023.11.01 - [성공을 만드는 하루의 지침] - [습관 만들기 책 추천] 트리거 장치로 의지력 기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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